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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아카데미 리뷰|아버지의 저택, 시간 여행, 각 번호의 의미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넷플릭스판 X-Men 아닐까 싶었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형제자매, 괴짜 아버지, 세계를 구해야 하는 사명감. 익숙한 조합이라 큰 기대 없이 1화를 켰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드라마가 다른 히어로물과 결정적으로 다른 건 능력의 스펙타클이 아니라, 저택이라는 공간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었습니다. 화려한 전투 장면보다 아버지의 초상화가 걸린 복도, 녹슨 계단, 각자의 방에 붙여진 번호 명판이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공간이 품은 의미, 시간 여행이라는 장치의 설계 방식, 그리고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렸던 일곱 아이들 각각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저택은 집이 아니라 감옥이었다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배경이 되는 저택은..

영화리뷰 2026. 8.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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