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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리뷰|고지서 장면의 충격, 새진리회 의식 공간, 원작 웹툰과의 거리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오징어 게임 이후 넷플릭스가 밀어주는 한국 콘텐츠 중 하나겠지'라는 생각으로 틀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부산행과 반도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 강렬한 시각적 충격, 빠른 전개, 사회 비판. 그 공식 안에서 움직이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1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옥이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 나타난 뒤에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가, 그 과정이 훨씬 더 불편하고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고지서 장면이 드라마 전체를 결정짓는 이유지옥에서 가장 먼저 강렬하게 남는 장면은 1화 초반, 카페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 모를 형상이 한 남성에게 '고지서'를 전달하는 순간입니다. 고지서라는 단어 자체가 묘하게 행..

영화리뷰 2026. 9. 9. 19:40
기묘한 이야기 리뷰|80년대 향수와 공포, 업사이드다운의 의미, 아이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그냥 '미국판 공포 드라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2016년에 넷플릭스가 공개했을 때 주변에서 워낙 떠들썩하게 얘기해서 뒤늦게 봤는데, 막상 1화를 틀고 나서 예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무서운 장면을 기대하고 앉았다가 어느새 1983년 인디애나주 호크인스라는 작은 마을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공포보다 향수가 먼저였고, 그 향수 위에 공포가 얹혀 있는 구조라는 걸 한참 뒤에야 이해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묘한 이야기가 왜 그냥 SF 공포물이 아닌지, 그리고 이 드라마가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 기준에서 풀어보겠습니다.공포물인 줄 알았는데 향수물이었다기묘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제목과 포스터만 ..

영화리뷰 2026. 8.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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