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오징어 게임 이후 넷플릭스가 밀어주는 한국 콘텐츠 중 하나겠지'라는 생각으로 틀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부산행과 반도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 강렬한 시각적 충격, 빠른 전개, 사회 비판. 그 공식 안에서 움직이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1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옥이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 나타난 뒤에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가, 그 과정이 훨씬 더 불편하고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고지서 장면이 드라마 전체를 결정짓는 이유지옥에서 가장 먼저 강렬하게 남는 장면은 1화 초반, 카페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 모를 형상이 한 남성에게 '고지서'를 전달하는 순간입니다. 고지서라는 단어 자체가 묘하게 행..
영화리뷰
2026. 9. 9. 19:40